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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웨이의 소소한 일상
가는길 중간 부산 기장 외곽도로에 만개한 벛꽃입니다. 평일이라 도로가 한산 하네요. 장안사 입구 근처의 자그마한 마을에 위치한 아담한 편션... 엊저녁에도 가족단위 한팀이 와서 고기도 굽고 요리도 하면서 아침까지 즐기고 가셨다네요. 우한 폐렴이 극성인 가운데 나들이도 조심스럽습니다만...^^ 편션 언덕밑에는 피래미들이 한가로운 개울이 있구요... 위로는 방치된채 관리가 안되어 있는 배나무 농장이 있었어요.... 그리 높지않은 야산과 어우러진 편션에서 주인장의 씨원한 약차 한잔 마시고 모처럼 한가로이 시골 마을길 산책 좀 하고 왔습니다. 어수선한 시국이지만 가끔 나만의 시간으로 자신도 돌아볼겸 시골길 산책도 꽤 괜찮았습니다.
두송이 매발톱꽃이 피었구요, 주위로 봉우리들이 여기 저기서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네요... 며칠 지나면 더 많은 꽃 봉우리들을 만날수 있을듯 합니다. 우한 폐렴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지만 한송이 두송이 피어나는 매발톱 꽃을 보면서 위로를 삼아 봅니다. 하루빨리 우한 사태가 진정되길 소원 하면서 짧은 글 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구요~~~!!
이슬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금요일 입니다. 하루종일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 하네요. 하늘은 안개를 머금은 빗방울로, 이슬같은 빗방울로, 갓 피어난 모과 꽃잎을 적십니다. 소란스런 세상에는 관심도 없이 조용히 서로를 안아주고 토닥 거리는 듯 평화롭습니다. . 자연은 이렇듯 서로에게 온통 맡기나 봅니다. 우린 자신의 감정땜에, 스스로의 이익을위해, 집단의 이익을 위해, 시기하고 질투하고 다투고... 우리도 자연 속에서 사랑을 배워야 겠어요. 매서운 겨울을 이기고, 아니, 추운 겨울을 수용하고... 따듯한 봄을 자연스레 맞이하고... 이슬 방울같은 안개비를 즐기며.... 만들어진 모~~든!! 상황을, 아~~무런 비판없이... 무던하게 수용하는 삶을 자연속에서 배워야 겠습니다. 예쁘게 핀 모과꽃과 함께한 짧은 생각..
우리들의 생활이 매일의 연속이지만 늘 새로운 시간이라는 걸 상기 시켜주는 글이라서 캡춰 해봤습니다. 사실 우리들은 거의 매일 매일을 어제의 반복처럼 살고 있지만 위의 글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게 새삼스레 상기 됩니다. 아침에 눈을 뜰때부터 지금 이 글을 적는 순간까지 어제와 같은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는데 동의 하지 않을수 없네요...^^ 새롭게 주어진 시간들에 감사하며, 계속해서 주어질 시간들에 최선의 선택으로 보답해야만 하겠습니다.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오후의 단상 잠시 끄적거려 봅니다.